일본 신주쿠 앞 토호 시네마(TOHOシネマズ) 광장에
이혼가정이나 가출한 사춘기 소년 소녀들이 모여있다.
토호(토) 시네마 옆(요코)에 있는 애들이라고 해서
이들을 일컬어 토요코 키즈(トー横キッズ)라 부른다.
이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지라이온나에 대해 설명하자면
지라이온나/지뢰-계(地雷系) 혹은 지뢰녀로 틱톡, 트위터 등
일본 내 SNS상에서 유행한 이 표현은 여성을 지뢰에 빗대어 표현한 단어로
"가까이서 보면 어처구니없는 내면을 가진 여성"을 뜻한다.
숨겨져 있기에 문제없어 보이지만 가까이 가면 폭발하여
큰 위험을 주는 지뢰에 여성을 빗대어 말하는 단어이다.
토요코 키즈들은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굉장히 어리고 여자아이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편이다.
이들은 지뢰녀 스타일로 자신을 치장하고
어두우면서도 귀여운(?) 모습을 추구한다.
보통 이혼/재혼가정 또는 정상적인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가출한 아이들로 이루어져 있다.
과거에도 가정 사정이 불우한 청소년의 이야기를 듣곤 했다.
가출 이후 파파카츠(원조교제)를 통해 생활비를 벌거나
호스트와 교제하며 돈을 빼앗기기도 한다는 소문
일본 내에서 처음 접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들이 대부분 카부키쵸의 장소에 모여있다는 것과
최근 어린 청소년 2명이 자살했다는 것 때문에 일본에서는 사회적인 이슈가 되었다.
노숙하거나 호텔에서 지내는 일본의 가출 청소년들은 셀 수 없이 많다.
오사카, 교토 등 지역별로 모여드는 장소가 있다.
특히 신주쿠의 토호 시네마의 규모가 가장 크고
노숙할 수 있는 환경이 잘 갖춰져 있어서
토요코 키즈라는 이름이 생겨났다고 한다.
이들을 집으로 돌려보낼 수 있는 방법은 없었던 것일까?
보호자가 없는 청소년
옳고 그름에 대한 분별력이 없는 어린아이들
온 국민이 잘못되었다는 걸 아는 사회적 문제점을 안고서
길거리에서 밤을 보내게 해도 되는 걸까
대한민국의 가출청소년들 상황은 오히려 더 심각했다.
2014년 추적 60분에서 조사한 내용은 다시 보아도 충격적이다.
과거에는 어른들에게 청소년들이 이용을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변화된 양상은 청소년들 스스로가
그 또래 아이들을 또 다른 누군가를
전에 당했던 방식으로 똑같이 범죄에 이용했다.
거리에서의 학습 속도는 생존과 연결되어 있기에
그 무엇보다도 빨랐다.
한국에서의 가출청소년들은
추위와 배고픔에 지친 아이들은 빨리 범죄를 저질러
'소년원에 들어가고 싶다'라고 했을 정도로
옳고 그름에 대한 분간이 힘들었다.
거리의 이들은 생존을 위해
조건만남을 이용한 사기를 계획하기도 했고
이 아이들을 이용해 성매매 알선 및 협박을 하여
생계를 유지한 어른들도 있었다.
화목한 가족의 중요성
누구나 머릿속엔 알고 있지만
머릿속의 일을 현실로 이루어내는 것이 어렵다.
실천하지 못하는 작은 하나의 종류가
따듯한 말과 걱정 위로 그리고 관심이라면
그로 인해 개개인의 존엄성과 맞먹을 정도의
가족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면 좋겠다.
Snowball 이란 말을 아는가?
작은 눈 뭉치가 큰 눈덩이가 된다는 말
바로 눈앞에 보이지 않는다고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이 아니다.
낮아지는 출산율로
얼마 없는 아이들이
바라보는 현대사회의 모습은
돈을 좇기 바빠 가족의 소중함을 알지 못하는
한심한 모습이 아니길 바라본다.
온 세상 사람들이
타인에게 상처 주지 않길 바란다.
아이는 부모의 모든 점을 따라 한다.
표정 감정 행동 생각까지도
그러니 조심하라.
당신 아이들의 어두운 면은
네가 아이들에게 보여준 어둠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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